요즈음
미래 모빌리티 흐름서 허우적대는 '포르쉐'
포르쉐의 제국이 흔들리고 있다.

2025년 1~3분기 영업이익은 4000만 유로로, 작년동기대비 99%가 증발해서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던 포르쉐에겐 ‘참사’라는 꼬리표가 생겼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던 포르쉐에겐 '참사'라는 꼬리표가 생겼다.

문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나 시장 환경이 아니다. 중국 시장 붕괴, 미국 고율 관세, 그리고 전기차 전략의 실패가 지금의 포르쉐 몰락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포르쉐가 전기차 시대를 향해 걸었던 야심찬 첫걸음은 작년 판매량 반토막으로 무너지게 됐다.
내연기관 모델은 판매 기록을 경신했지만,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은 소비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은 셈이다.
외부 경쟁도 만만치 않다.
중국 비야디는 5분 충전으로 400킬로미터 주행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며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했다. 그러나 포르쉐로부터는 전기차 한계를 극복할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결국 포르쉐는 2030년 전기차 80% 전략을 철회하고,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시 살리겠다고 선언했다.
포르쉐는 또 최근 올리버 블루메 CEO를 조기 퇴진시키고 내년 1월부터 경쟁사인 영국 맥라렌 CEO 출신 스포츠카 전문가 미하엘 라이테르스에게 경영을 맡기기로 했다.
포르쉐가 전기차 전략을 철회하면서 무엇을 깨달았는지는 향후 자연스럽게 알려질 전망이다. 분명한 건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게 급선무란 점이다.
포르쉐가 잃어버린 심장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단지 빠른 전기차 브랜드로 남게 될까. 오늘날 포르쉐의 위기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던지는 경고이자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