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무더위 보다 견디기 힘든 '습도'

최애템 된 제습기

이제 연례행사처럼 역대급 폭염이 매년 찾아오고 있다. 지난해처럼 살인적인 무더위가 또 찾아왔다.

올해 7월 첫주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한주로 남았다. 지난 8일 서울 기온은 37.7℃까지 오르면서 1939년 7월 9일(36.8℃) 이후 86년 만에 최고기온으로 기록됐다.

더욱이 올해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끝나면서 기나긴 더위가 시작됐다. 전세계적으로 이상 기후가 심해지면서 에어컨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티기 힘든 날이 계속되고 있는 것.

최근 본인은 아이를 키우면서 에어컨만으로 여름 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년 전 제습기를 처음 구매하고 이제는 여름철 '최애템'이 됐다.

여름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선 온도도 중요하지만 습도를 잡지 않고서는 불쾌지수를 낮출 수 없다. 물론 에어컨만으로 습도를 낮출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선 온도를 과도하게 낮춰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육아를 하면서 에어컨의 찬바람으로 인한 냉방병이나 감기 때문에 온도를 많이 낮추기가 부담스러운데 제습기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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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없이 쾌적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려면 에어컨 온도를 적어도 22~23℃는 유지해야 된다. 하지만 제습기와 함께 사용한다면 에어컨을 25~27℃로 해놔도 오히려 온도가 낮을 때보다 끈적함은 물론 체감되는 더위도 현저히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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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의 기본 원리는 간단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습기는 에어컨과 유사한 냉매를 이용, 공기 중의 수분을 응축시켜 물로 만들어 제거하는 방식이다.

다만 습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따뜻한 바람이 실내로 다시 배출되기 때문에 에어컨과 함께 가동하는게 좋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제습기를 사용한다면 효과를 톡톡히 느낄 수 있다.

다만 습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따뜻한 바람이 실내로 다시 배출되기 때문에 에어컨과 함께 가동하는게 좋다.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제습기를 사용한다면 효과를 톡톡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유명 브랜드 업체의 제습기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대기업 브랜드의 중고급형 제습기 가격은 50만원 이상이고,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100만원에 육박한다.

기술적으로는 냉장고나 에어컨과 유사한 원리를 쓰는데도 가격대는 꽤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 효율, 스마트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불과 10~20년 전만 하더라도 선풍기 한대와 부채를 들고 여름을 충분히 보냈다.
창문을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드나들었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 모기향 냄새를 맡으며 밤을 보내던 시간이 그리워지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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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템 된 제습기

정상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