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신형 AI 노트북 사용기
"체감할 수 있는 AI를 기다리며"
인공지능(AI) 열풍이 노트북에까지 미쳤다. 얼리어답터도 아니고 깐깐한 소비자도 아니지만 AI가 얼마나 내 일상을 바꿀지 궁금했다.
올해 1월에 들어서자마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노트북을 앞다퉈 출시했다. 통상 1월은 신학기를 맞은 학생을 대상으로 큰 할인을 진행한다. 기자도 이 시기를 기회삼아 2025년형 LG 그램을 구매했다.
한창 이슈인 AI가 적용된 노트북이 궁금하다는 점도 구매에 한 몫했다. 신제품 중앙처리장치(CPU)는 고성능 작업에 적합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애로우레이크) 또는 AI 성능에 적합한 V시리즈(루나레이크)가 탑재됐다.
개인적으로 두 CPU 차이가 중요하지는 않았다.

주로 사용하는 기능은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시청이나 문서 작업이다. 루나레이크의 배터리 지속 시간이 애로우레이크보다 더 길다는 점은 조금 혹했지만 늘 코드를 꽂아 100%로 충전해두는 탓에 이 역시 와닿지 않았다.
LG전자는 주력 AI 기능으로 '그램 챗 온디바이스(이하 그램챗)'를 강조했다. 인터넷이 필요 없는 내장형이라는 특징에 맞게 사용자가 갖고 있는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그램챗에 들어가면 사용자 작업 기록을 확인하는 '타임트래블', 키워드 또는 대화로 검색할 수 있는 'AI 검색', 문서 내용을 요약해 주는 'AI 요약'을 사용할 수 있다.
타임트래블은 그램챗 설정에 들어가 기능을 켜고 5분 뒤부터 확인할 수 있다. PC 화면을 2초에 한번씩 캡처해 저장하고 사용자가 필요한 내용을 검색하면 검색어가 포함된 화면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커피'를 검색하면 커피가 포함된 화면을 찾아준다. AI 검색은 검색어가 포함된 문서와 이미지 파일에서 결과를 찾아주고 AI 요약은 약 4000자 분량의 글까지 AI를 이용해 요약한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 안에 이런 기능의 필요성을 느낄 새는 없었다. 실제로 사용하며 편리하다고 느낀 부분은 따로 있다. 얼굴 인식 기능, 스마트 충전, C타입 충전기다. 언급된 기능은 이전 모델도, 타사 노트북도 지원하고 있음에도 그램을 사길 잘했다고 느끼게 해 준 요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