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차
재봉틀로 직접 만드는 홈데코
환경 지키는 히어로 되어 볼까

요리하다 보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여기저기 음식물이 튀기 마련이다. 싱크대나 가스레인지에 묻은 음식물은 행주로 닦으면 그만이지만 입고 있던 옷에 묻은 음식물은 잘 지워지지 않아 자칫하면 아끼던 옷을 버리게 된다. 또 야채를 씻거나 설거지할 때 물이 튀어 옷이 젖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 앞치마 하나 두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이번엔 오래된 에어컨 커버를 이용했다.
앞치마는 직사각형으로 자른 원단에 끈을 달아주기만 해도 완성돼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요리하면서 핸드폰을 어디에 뒀는지 자주 잊는 편이라 앞치마에 주머니를 꼭 만든다. 이렇게 만든 앞치마는 리폼한 티가 나지 않아 3년째 착용하고 있다.
최근 신조어로 학꾸라는 말이 생겨났다. 동덕여대 재학생들이 시위를 하며 학교에 락카칠을 했던 것을 빚대 언어유희로 학꾸(학교 꾸미기)라고 부르면서다.
비슷한 말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와 방꾸(방 꾸미기), 집꾸(집 꾸미기)가 있다. 꾸미기 중 가장 성취감 있고 재미있는 것은 집꾸라고 한다.
기자는 인테리어를 한동안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식탁보와 안입는 옷을 활용해 쿠션을 만들었다. 나뭇잎 패턴이 들어간 쿠션을 원단 배색을 다르게 두개로 만들어서 통일감을 줬다. 버려질 뻔한 식탁보와 안입는 옷은 쿠션으로 변신해 2년째 잘 사용중이다.

환경 지키려다 거지 되겠네
“재봉틀 비싸고 해본적 없는데 할 수 있을까"
"취미는 장비빨이다"
좋은 장비를 많이 갖고있는만큼 취미생활이 편리해진다는 이 말은 진리이자 불변의 법칙이다. 특히 미싱은 그 정도가 심하다. 네이버 미싱 카페에 '미싱은 장비빨'을 검색해보면 이말에 동의하는 게시글이 다수 있을 정도이다.
좋은 재봉틀, 많은 부품, 질 좋은 원단은 갖고있을수록 더 좋은 물건을 더 쉽고 편하게 만든다.
재봉틀은 가격대가 20~140만원 정도로 가격대가 높을수록 기능도 많아진다.
옷을 뒤집어보면 원단과 원단 결합부분에 마감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오버록이라고 부르며 전용 오버록재봉틀이 따로 필요하다.
가방도 명품이 있듯 재봉틀도 브랜드가 있다. 기자가 쓰고있는 브라더 미싱은 한번 구매하면 전국에 지점이 있어 고장시 AS가 가능하다.
기자는 재봉틀에만 약 1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기자가 재봉틀을 취미로 추천하는 이유는 결과물을 바로 얻어 높은 성취감과 어느 정도 하는 법을 체득하면 전공자가 아니어도 활용도가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레스를 제작하는 유튜버 '사이다'는 패션전공자가 아니지만 완성도가 높은 의상을 제작한다.
입문장벽이 높지만 시작만 하면 평생 할 수 있는 취미다.